- 등록일20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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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새조개’ 계절관광 한계 넘어선 변화
‘태안·보령·완도’ 성공사례와 닮은 체류형 전략
‘아이들 웃음소리’가 만든 홍성 관광의 새로운 경쟁력

최근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일대가 어린이와 가족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실제로 최근 주말이면 공영주차장 만차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과거 축제 기간에만 나타났던 모습이 이제는 평상시 주말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관광 패턴 변화가 확인된다./홍성군
한때 여름이면 비교적 한산했던 홍성군의 유일한 항구인 남당항이 달라졌다.
대하축제와 새조개축제 시즌에만 사람이 몰리던 계절형 관광지에서 벗어나 이제는 주말마다 주차장이 가득 차는 가족형 관광지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일대는 물놀이를 즐기려는 어린이와 가족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과거 남당항을 찾는 관광객 대부분이 수산물 소비를 목적으로 방문한 50~60대 중장년층이었다면, 최근에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30~40대 가족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전국 관광지의 성공 공식과도 맞닿아 있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머드축제에 의존하던 관광구조에서 스카이바이크와 해상케이블카, 야간관광 콘텐츠를 더하며 체류형 관광지로 성장했다.
태안 안면도 역시 꽃축제와 해수욕장 중심 관광에서 자연휴양림과 가족 체험 콘텐츠를 결합하며 사계절 관광지로 발전했다.
전남 완도도 해양치유센터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 경유형 관광지에서 숙박형 관광지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당항 역시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수산물 판매와 식당 위주의 소비형 관광에서 벗어나 해양분수공원과 스카이타워, 네트어드벤처, 야간경관 사업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관광객 층 자체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남당항만의 강점은 '먹거리와 놀이가 동시에 가능한 관광지'라는 점이다.
많은 해양관광지가 체험시설 또는 자연경관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남당항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수산물 먹거리 기반 위에 어린이 체험시설과 휴식공간을 더했다.
부모 세대는 식도락을 즐기고 아이들은 물놀이와 체험시설을 즐길 수 있어 세대별 만족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주말이면 공영주차장 만차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과거 축제 기간에만 나타났던 모습이 이제는 평상시 주말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관광 패턴 변화가 확인된다.
관광업계에서는 관광지의 미래 경쟁력을 평가할 때 어린이와 가족 관광객 비중을 중요하게 본다. 가족 단위 관광객은 체류 시간이 길고 소비 규모도 크며 재방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역 상권과 숙박업계에 미치는 경제효과 역시 상대적으로 크다.
남당항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풍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예전에는 식사를 마친 방문객들이 곧바로 귀가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광장에서 뛰어놀고 부모들은 벤치와 카페, 해안 산책로에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지역 상인들도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남당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예전에는 식사 손님 위주였다면 요즘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관광객이 확실히 늘었다”며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변 상권도 함께 활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 전문가들은 남당항이 앞으로 서해안 대표 가족관광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과 야간관광 콘텐츠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홍성군은 향후 문화공연과 해양레저, 체험관광을 결합한 복합 관광벨트를 구축해 남당항을 중심으로 한 서부해안 관광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은영 체육관광과장은 “남당항이 단순 먹거리 관광지를 넘어 가족이 함께 머무르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며 “사계절 내내 찾고 싶은 관광도시 홍성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당한은 홍성군 서부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수만을 품은 서해안 대표 국가어항으로, 사계절 제철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미식 관광지다. 봄 주꾸미, 여름 활어, 가을 대하, 겨울 새조개가 특히 유명하며, 대하축제와 새조개축제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최근 해양분수공원과 무지개도로, 남당 노을전망대 등이 조성돼 먹거리와 볼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양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명은 조선 후기 실학자 한원진의 호인 ‘남당’에서 유래했다.
출처 : https://www.bzer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18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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