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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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다연 국립목포해양대학교 해양스포츠학과 교수 ©김은애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스포츠는 한 사회의 품격을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다. 공정함과 존중, 스포츠맨십이 살아있는 경기는 승패를 넘어 모두에게 울림을 주는 문화적 자산이 된다. 목포해양대학교 해양스포츠학과 임다연 교수는 30년 간의 선수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윤리를 연구하고 제자를 육성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 현장을 변화시키기 위한 정책제언 등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스포츠 생태계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선수로서의 열정과 교수로서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스포츠 환경 만드는데 기여
국립목포해양대학교 해양스포츠학과 임다연 교수는 현역 수영선수 중 국내 최초로 전임 교수로 임용된 인물이다. 어릴 때부터 수영을 시작해 30년 가까이 선수 생활을 이어온 그는 오랜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윤리학을 전공한 후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학문과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학에서 해양스포츠와 수영, 스포츠윤리를 가르치는 한편 대한체육회·스포츠안전재단·프로구단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하여 스포츠 안전과 윤리, 선수 발달 지원에 관한 연구·자문 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도 현역 수영선수로 활동 중이다. 임 교수는 선수로서의 열정과 교수로서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국 수영과 스포츠계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 전했다.
임 교수의 연구는 스포츠윤리와 선수 발달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 과정에서 겪는 윤리적 갈등과 심리적 어려움을 탐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멘탈 스킬 훈련과 자기조절 역량 강화 방안을 연구한다. 최근에는 프로야구 구단과 협력하여 선수들의 심리·행동 특성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상담 및 성과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동시에 청소년 선수들의 조기 특성화와 성장 경로에서 나타나는 윤리적 딜레마를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과 교육학적 관점으로 분석하는 연구도 병행한다. 궁극적으로는 선수들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임 교수는 최근 진행했던 프로야구 구단과 함께 진행한 ‘통합프로젝트’를 의미 있는 활동 중 하나로 손꼽았다. 그는 본 프로젝트를 통해 선수들의 윤리의식, 심리적 특성, 멘탈 스킬, 경기 중 행동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선수 개개인에게 맞는 심리 지원과 성과 향상 전략을 제시했다. 단순히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선수들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회복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었다는 설명이다. 학문적 관점에서도 현장 기반 데이터를 토대로 스포츠윤리·심리 분야의 융합 연구 논문을 다수 발표하는 등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선수 발달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임 교수는 스포츠 현장에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정신 건강 증진을 동시에 지원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선수 육성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다연 국립목포해양대학교 해양스포츠학과 교수 ©김은애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성적 아닌 성장에 초점 맞춘 교육으로 주체적인 삶 꾸려가는 미래 인재 육성
선수생활을 시작하던 20살 무렵 한국 수영 최초의 선수 겸 코치라는 타이틀을 얻었던 임다연 교수는 오늘날까지도 학업과 수영을 병행하고 있다. 이른 나이에 시작했던 지도자 생활은 역량 있는 학생 선수들을 양성하겠다는 포부로 이어졌다. 선수로서 현장에서 배웠던 내용을 넘어 학문적 기반을 나누고픈 열망은 그가 교육대학원에의 진학을 결심하는 자양분이 되었다. 임 교수는 제자이자 후배들이 공정한 스포츠 세계 속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며, 현장을 개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학문을 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오늘날의 자신을 있게 한 원동력으로 결핍을 꼽았다. 타고난 재능이 많지 않기에 언제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인식 아래 남들보다 더 배우고, 더 버티고, 더 치열하게 해내야 한다며 스스로를 다잡아왔다. 이러한 인식은 더 깊은 성취감으로 이어졌다. 성취란 거창한 성공이 아니라, 어제의 부족했던 나를 오늘 조금 더 채워가는 과정이라 말하는 그다. 학생들에게도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이 되려고 하기보다, 부족한 채로라도 시작해보는 용기를 강조한다. 자신만의 결핍을 채워가는 과정이 결국 자신만의 힘이 되고, 언젠가는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돌아보면 저의 여정은 언제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도전하고 배우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의 신뢰와 응원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가진 가장 큰 힘은 완벽함이 아닌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자 하는 마음에 있습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향해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평소 학생들과의 소통 속에서 임 교수는 무엇보다 ‘신뢰’와 ‘존중’을 강조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치기 위해서는 먼저 안전하고 지지적인 환경이 필요하다는 믿음에서다. 이를 위해 수업이나 훈련 현장에서도 일방적인 지시보다는 학생들의 고민과 생각을 먼저 듣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방식을 취하는 등 열린 대화를 지향한다. 임 교수는 자신의 생각과 주관을 뚜렷하게 표현하는 학생들의 특성을 존중하여 학과를 함께 이끌어간다는 공동체 의식을 나누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움은 성적이 아닌 성장’이라는 가치를 전하는 데에도 무게를 싣는다. 임 교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며, 스스로 배움의 과정을 설계할 줄 아는 사람이 미래 사회가 원하는 인재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현장 프로젝트나 연구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학생들이 학문적 지식뿐 아니라 협력, 책임감, 윤리의식 같은 태도를 함께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단순한 선수나 전공자를 넘어 자신의 분야에서 주체적으로 길을 만들어가는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러한 교육 철학은 선수생활을 했던 자신의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보람되던 순간과 때로 난관을 마주하던 경험은 임 교수만의 단단한 교육철학을 쌓아올렸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그는 고등학교 시절 실업팀과의 계약이 갑작스레 무산되었을 때를 떠올렸다. 그동안의 노력과 꿈이 한순간에 무너진 것처럼 느껴져 수영을 계속해야 할지조차 고민되던 시점이었다. 임 교수는 이 시기를 지나며 결과보다는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언젠가는 다시 물속에서 당당히 서겠다는 마음으로 묵묵히 훈련을 이어갔던 그다.
가장 보람된 순간은 단연 힘든 재활과 훈련을 이겨내고 다시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국제무대에 오르던 장면이다. 스스로에게 주는 가장 큰 보상이자, 포기하지 않기를 잘했다는 확신을 얻는 찬란한 기억이다. 임 교수는 일련의 경험 속에서 도전과 회복력, 그리고 꾸준함의 가치를 배웠다고 말했다. 어떤 난관이 와도 작은 목표를 세우고 하루하루 성실히 실천하는 것, 또 주변의 응원과 신뢰를 믿는 것이야말로 좌절을 딛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라는 설명이다.

임다연 국립목포해양대학교 해양스포츠학과 교수 ©김은애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보다 건강한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질적 변화에 앞장설 것
임다연 교수는 현재 대학에서 연구와 교육을 병행하면서, 대한체육회·스포츠안전재단·스포츠윤리센터 등 여러 기관의 위원·전문강사·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국체육대회, 프로야구, 생활체육대축전 등 다양한 스포츠 현장에 직접 참여해 선수·지도자·행정가들과 협력하며, 스포츠 안전과 윤리 정착을 위한 정책 자문과 교육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청년정책자문단 ‘MZ드리머스’의 2030 대표 자문위원으로 참여하여 청년 체육인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했다. 청년 세대가 체육계에서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멘토링 제도, 윤리 교육, 청년참여 플랫폼 구축 등 여러 과제를 발굴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 것이다. 이처럼 체육인 간 세대 통합과 청년문화정책 과제 발굴에 이바지한 공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수상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현장 경험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하려는 노력이 의미를 인정받으며 「스포츠윤리연구 정기학술교류 세미나」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임 교수는 앞으로도 청년 세대와 기성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스포츠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 다짐했다.
“실효성 있는 정책과 제도가 기반이 될 때 비로소 스포츠 현장도 변화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스포츠 윤리에 관한 인식과 의지가 뚜렷하더라도 이를 이끌어낼 수 없는 구조와 환경 속에 놓여있다면 개인의 변화는 자칫 무의미해질 수 있으니까요. 저 개인의 목소리를 넘어 스포츠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에 임한 것이 감사하게도 수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을 발로 뛰고, 정부 부처에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며 건강한 스포츠 생태계를 가꾸는데 일조하겠습니다.”
임 교수는 ‘운동하는 교수가 되기 위한 나만의 셀프 코칭’, '승리보다 중요한 대표의 품격' 등 스스로를 존중하고 성장시키는 힘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둔 강연 활동을 펼치며 스포츠 윤리, 스포츠 인권을 강조해왔다. 일례로 ‘운동하는 교수가 되기 위한 나만의 셀프 코칭’에서는 선수로서 훈련을 이어가며 동시에 연구자로 성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조절력·회복탄력성·시간관리·멘탈 스킬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승리보다 중요한 대표의 품격’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력만이 아니라 윤리적 책임감과 리더십을 함께 지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임 교수는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는 승패가 아니라 사람에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가치를 지키려는 작은 실천들이 결국은 스포츠계를 더 건강하게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모든 스포츠 활동의 바탕에는 윤리와 인권이 최우선 가치로 자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로서의 책임감은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지켜지기 어렵기 때문에, 그것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구조와 환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선수들이 단순한 ‘성과 생산자’가 아니라 한 사람의 존엄한 인간으로 존중받는 환경, 그리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안전한 문화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임 교수는 선수들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웰빙을 지원하는 통합적 시스템 구축에 관한 연구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전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선수 심리·행동 분석 기반 맞춤 지원 프로젝트를 더욱 고도화해 청소년 선수 발달 단계에 맞춘 장기적 지원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더불어 최근 관심을 두고 있는 스포츠 환경윤리 연구를 토대로 기후 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스포츠 문화를 만들기 위한 실천 전략을 탐구해나간다는 구상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들이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현장을 바꾸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산업·정책을 잇는 융합형 교육을 설계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선수·연구자·행정가 등 다양한 진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윤리적 감수성과 실천력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함이다. 임 교수는 연구와 교육을 통해 한국 스포츠계가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꿈을 그렸다. 앞으로도 선수로서의 열정과 연구자로서의 책임감을 함께 지니며, 사람을 중심에 두는 스포츠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겠다는 약속이다. 스포츠인이자 연구자, 교육자로서 더 나은 스포츠 문화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 있는 임 교수의 노력이 지속가능한 스포츠 시대를 열고 있다.
[출처]월간인물-https://www.monthlypeople.com/news/articleView.html?idxno=70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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